연합뉴스2019-06-19

100년 전 강원 속초시 대포항에서 전개됐던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포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오는 22일 대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포만세운동은 100년 전 대포항 일대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이다.

중도문리에 거주하던 이석범 선생에 의해 기획돼 순사주재소가 있었던 대포에서 1919년 4월 5일 대대적으로 펼쳐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이동했던 중도문마을 경로당∼이석범 선생 생가∼대포초등학교∼대포항 입구 구간 약 3km를 걷는 만세운동길 걷기 행사를 통해 당시를 돌이켜볼 예정이다. 이어 대포항에서는 청소년 대표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행사참가자 전원이 참가하는 만세삼창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잘 모르고 지나쳤던 우리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되새기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100년 전 그날의 거룩한 함성을 기억하고 속초의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