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속초시민 상당수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도시 테마를 살린 둘레길 등 관광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민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속초시민 100인 원탁토론회'(본보 지난 9일자 13면 보도)에서 지속가능 발전 목표 인식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응답자 120명 가운데 42%가 지속 가능한 영랑호 활용을 꼽았다. 이어 34%가 난개발 억제, 24%는 보행 및 자전거 친화 도시를 선택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제로 응답자 96명 중 22%가 도시 테마를 살린 관광 환경 조성(둘레길 등 보행 친화 환경 조성)을 꼽았고, 18%는 도시 수용성(식수, 교통, 도로, 환경 등)을 고려한 개발 계획 수립, 14%는 낙후된 생활·경제적 환경 개선, 11%는 보존과 개발에 대한 시민 갈등 해소 등을 선택했다. 또 2019년 속초시 지속 가능 발전 걸림돌에 대한 인식을 보면 속초와 주민을 우선하는 개발 계획 부재(36%)와 시민 인식 및 행정 혁신 미흡(19%), 지나친 환경 보호·규제 우선주의(17%), 낙후된 원도심 개발 필요(12%), 도시 수용성 부족(11%) 등 상호 대립되는 가치들이 충돌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속초시의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고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