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잠시 머물다가 떠날 곳으로 발을 디뎠던 속초에서 생활한 지도 어느덧 20여 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설악산과 확 트이는 동해바다의 사이다 같은 속초의 매력에 빠져 제2의 고향이 되어 인생 후반을 함께할 곳으로 터전을 잡았습니다.

 사잇길 안내자 교육을 수료하고, 신중년 활동가로 사잇길 10길을 함께 걸으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여 걸어보지 못한, 구석구석 예쁘고 아름다운 사잇길을 걸으면서 매일 함께 걸을 수 있음에 크나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5천 보를 걷는 것도 버거웠던 체력이 이제는 1만 보를 가볍게 완보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건강함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만 느낄 수 있는 속초의 매력에 빠져 이 도시를 만끽할 수 있는 속초시민으로서 크나큰 혜택에 감사하며 속초 사잇길 10길을 관광객과 지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속초시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