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사잇길 걷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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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사잇길 걷기 후기 <글쓴이 김문택>

운영자 0 3,578 2020.12.14 12:00
일흔이 훌쩍 넘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 생기게 되었다.
이른 아침이면 운동 삼아 늘 해변가 주변을 걷긴 했지만 핸드폰의 앱을 깔고 패스포트를 들고 다니며 속초의 사잇길 10길을 걷는 백만보 챌린지를 하면서 새로운 나날들을 보냈다.
딸의 권유로 하게 된 사잇길 백만보 챌린지.
처음엔 걷는 것을 좋아하고 해서 어렵지 않게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아바이마을 걷기를 끝내고 워크온이란 앱에서 내가 걸은 이 길이 제대로 맞는지, 다 완료했는지를 확인하였는데 70%밖에 되지 않아 다시 걸어온 길을 재 걷기를 여러 번하고 완료가 되었다. 핸드폰의 앱 사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아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제는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되어 걷기가 어렵지 않다.
주말이면 딸과 함께 마실 물, 간단한 간식거리랑 패스포트를 가방에 넣고 걷었다.
청대산을 오를 때는 더운 날씨 탓에 중간에 가다가 쉬기를 여러 번 했지만 정상의 그늘진 정자 안에서의 휴식은 그 무엇보다 행복함을, 행복이란 사소함 삶에서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다. 하나씩 사잇길을 걷기 챌린지 하면서 백만보 이상을 걷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게 되었다.
오늘은 내가 얼마를 걸었나? 확인하게 되고 내일은 좀 더 많이 걷게 되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걷기보단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다니고 조금만 걷다가도 힘들다고 하는데…
하루에 만보 정도를 걷는 나를 보니 왠지 뿌듯함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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