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양동 주민 최영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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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양동 주민 최영수 입니다.

운영자 0 4,524 2020.12.14 14:52
먼저 속초사잇길 걷기를 마련하여 주신 속초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감사드립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의 필요성에 따라 조양동 주변 한 바퀴 걷기와 청대산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하루를 쉬다보면 게을러져서 일주일에 몇 번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약속이 있어서 못하고 비가 와서 못하고 ..... 이러다 보니 흐지부지 되고
나태해져서 마음만 있고 꾸준히 실행하는 게 어려웠다.
때마침 속초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마련한 속초사잇길 10길 걷기운동이 추진되어,
목표 하나가 생기다보니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고, 행사가 끝난 지금도
하루 1만보에서 2만보 걷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아쉽게도 사잇길 걷기 행사가
주로 토요일에 진행되어 동참을 할 수가 없어서 혼자 또는 아내와 둘이 걸으며
10길을 찾아 다녔는데,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노선을 미리 보고 기억은 했지만
안내 표지판이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이리저리 찾아보기도 하며 안보이면 투덜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표지판을 어렵게 찾고 나면 즐거움과 희열이 있었다. 표지판이 부족하거나
진행방향 표시판 설치가 이상한 곳에 있어 찾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옛 등대 길의 OO아구찜 앞의 표지판 방향과 청초천 길의 경우 수첩에 나와 있는 노선도와
인터넷에 올려진 노선도를 참고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이 구간에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 했던 구간이었던 거 같다.
숲 박물관 입구에서 마주하는 3번 스탬프는 다 완료하기 전에 만나는 곳이기에 돌았을 때
100%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었던 곳이다. 굳이 100%가 아니어도
80% 이상이면 된다고 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하지만 나는 이곳을 3번이나 다녀왔다. 만약 외지 순례객들이
10길 걷기에 참가하여 안내 없이 찾아다닌다면 많은 어려움과 시간을 소비했을 것이라고 본다.
고지식하게 할 필요도 없는 운동이지만 속초에 살면서 많이 안다고 생각 했기에....
정확하게 노선대로 찾아보았는데 쉽지만은 않았다. 표지판을 어느 곳에 설치해야
노선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을까 생각 하면서... 표지판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주변을 몇 번이나 돌아보면서 찾아야 했는데, 다 돌고 나서 돌이켜보니
그 또한 즐거움이었다. 주말 걷기 행사에 동참하여 안내를 받으며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하면서 걸었다면 더 즐겁게 걸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던 나로서는 혼자 찾아야 했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찾는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한여름에도 쉬지 않고 10길을 반복하며 꾸준히 걷다 보니
목표도 달성하고 살도 뺄 수 있었다. 이번 걷기를 통해 속초의 많은 변화와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속초시장 골목과 청호동 옛 시장 길을 거닐 때에는 옛 추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덥고 힘든 어려움 속에서 길을 찾아야 할 때는 짜증나기도 했지만, 건강을 생각하며
기꺼이 걸어 10길과 250만보 까지 걷기를 무난히 완료했다 선물도 받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속초 둘레길을 개발하여 시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또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행사에 참여하시고 수고해 주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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