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사잇길 교육 3기가 끝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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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사잇길 교육 3기가 끝나도록 <글쓴이 정연희>

운영자 0 4,495 2020.12.14 14:49
직장 밖의 세상은 깜깜이었다.
이 핑계 저 핑계로 세상 물정은 뒤로 한 채 오로지 직장 생활에만 올인 했었다.
지난 6월 말 퇴사를 앞두고 아카데미4기 교육 공모를 접했다.
내용을 자세히 알고 난 후 교육 신청을 한 것이 내가
노르딕걷기를 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카데미 4기 교육 중 난 많은 갈등을 했다.
사잇길 걷기냐? 노르딕걷기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기 때문이다.
요모조모 고민 끝에 나는 걷기를 택했다.
어쩜 노르딕걷기는 내 인생의 돌파구였는지도 모른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로 은둔 아닌 은둔을 하며 약간의 우울증 증세도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단은 세상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야 했다.
사잇길을 걸으며 알게 모르는 사이에 정신도 매우 건강해졌다.
속초 토박이로서 미처 가보지 못한 마을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섭렵했고
내가 살고 있는 속초가 너무나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7월부터 사잇길 10길을 걷다 보니 이젠 그 누구라도
속초사잇길에 관해 물어온다면 충분히 소개해 드릴 자신감이 생겼다.
더 많은 걷기로 곳곳을 꼼꼼히 돌아보고 이곳저곳의 얽힌 추억과 역사를 공부하여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 지구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라도
가까운 거리는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건강의 문제도 논하자면 식사량을 조절해도 나의 윗배는 들어갈 생각도 안 하였는데
몇 달을 꾸준히 걷다 보니 모르는 사이에 윗배가 쏘∼옥 사라졌다. 이거 일거양득 아닌가?
속초사잇길을 걷기 시작한 지 어느새 두 계절이 지났다.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육신 다하는 날까지 길을 쭈욱 걸을 생각이다.
걷기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다고 한다.
속초 사랑해!~~~~~~
사잇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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