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사잇길을 걸으며 느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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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사잇길을 걸으며 느꼈던 점 <글쓴이 이인구>

운영자 0 4,450 2020.12.14 14:35
속초사잇길은 총 10길로 되어있어 도보 여행자로서 선택의 폭이 넒은 편이다.
걷는 시간도 평균 2~3시간 정도로 걷기 초보인 나도 별 무리 없이 속초의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었다.
또한 속초사잇길은 귀차니즘에 빠진 나를 포함한 현대인들을 위하여
매월 걷기 행사를 하여  맹목적으로 걷는 것보다 함께 출발하여 코스를 완주 할 수 있으며,
살아있는 도서관인 해설사분의 설명과 함께 걷는 행사를 진행하여 각 코스를 이동하며
흡사 박물관에서 도슨트 설명을 들으며 걷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이다.
속초사잇길 걷기 프로그램을 참여해 본 결과 길을 걸을 때 무심히 지나쳤던
기암에 새겨진 옛 문인들의 흔적들을 알 수 있었고 그 지역 이름의 유래 등
속초 지역학·향토학 강의도 들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속초사잇길 걷기 행사에 직접 참여해 본 결과 육체적 신체 활동과 정신적 인문 소양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혹은 지나칠 뻔한 곳의 역사와 그곳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살아있는 체험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서도 매우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차로 이동했을 때 보지 못했던 풍경들 예를 들어 속초사잇길 9길인 설악누리길에서
낙엽 밟으며 징검다리를 건넜던 것, 10길 대포만세운동길 중 나무꾼들이 나무봇짐 메다 땀 식혔던 장소인
나무남재에서 나는 소나무 냄새, 1길 영랑호길, 4길 아바이마을길, 5길 속초해변길에서
파도치는 바다와 하늘과 호수에 있는 철새들의 모습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속초사잇길 4길 아바이마을길에 있는 유정충 선장 동상이다.
그저 흔한 조형물 중 하나라고만 생각하며 쉽게 지나쳤던 나는 해설사분이
설명해 주시는 이야기를 듣고 그 분이 행했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몇 년 전 우리에게 일어났었던 아직도 가슴 아픈 일이 오버랩 되며 마음 한편이 먹먹해 지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마지막으로 속초사잇길 참여 후 알게 된 워크-온 이라는 앱은
그 앱을 설치하면 이웃 주민들 또는 내 연락처에 있는 분들과
그룹 단위로 걸으며 내 랭킹 순위와 걸음 수도 조회하고 경쟁도 할 수 있는
운동 권장 프로그램으로서 일석이조를 뛰어넘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자신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속초에 이야기가 있고 목적의식이 있는
속초사잇길 걷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꼭 완주메달을 목표로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파이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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