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길 5길을 걸으며

참여후기

사잇길 5길을 걸으며

유용주 0 784 2020.12.04 18:05
한 걸음 한 걸음이 속초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길을 걸으면서....
 속초 시외버스에서 바다 방향으로 뚜벅뚜벅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동명동 포차 거리
오징어 철에는 오징어회와 통째로 삶은 오징어를 맛을 볼 수 있고
 초겨울 양미리와 도루묵이 많을 땐 친한 벗들과 양미리 도루묵을 구워 소주 한잔을
함께 할수 있는 추억이 가득한 장소가 나를 맞이한다.
먹을거리와 추억거리가 함께 공존하고 내 기억 속에 남겨져 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곳에서 가져오는 삶의 의미와 흔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살랑거리는 바닷바람이 얼굴에 닿고 발걸음은 금강대교와 설악대교를 걸으면서
바다 내음에 취해 하늘과 바다와 속초를 볼 수 있다.

 하늘의 구름이 바다 수평선 위에서 놀고 있는 9월의 어느날
속초 사잇길 제 5길을 걷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오전 일찍 비가 왔으면서도 사람들이 참가를 하였으며 속초해수욕장을 거쳐서
속초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초입에는 사랑스러운 연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포토 플레이스와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바뀌어져 있는 변화된 모습들...
파도와 함께하는 서핑족의 모습과 외옹치 언덕의 풍경이 이뻐서 한 컷 찍어 보았다.
밤에 가끔 나가보면 비쳐오는 밝은 네온사인 또한 안전으로 나를 감싸고 있고
멀리서부터 밀려오는 파도 소리는 감성과 모래 위의 발자취를 남기게 한다.


 외옹치를 한바퀴 돌 수 있는 <바다 향기로> 앞에 가면 외옹치항을 지나 군부대 옆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그길로 오르면 대포항 전망대와 성황당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 옛날 사람들은
아마도 어선들의 풍년을 기원하고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기원하는 장소였을 것이다.
드넓게 펼쳐진 대포항 바다와 울산바위가 보이는 산은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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