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사잇길을 걷으면서

참여후기

속초 사잇길을 걷으면서

김재이(기쿠코) 0 1,102 2020.12.04 17:52
속초 사잇길을 걷으면서
                         
          1기 수강생: 노르딕팀 봉사자 김재이(스즈끼기꾸꼬)

38선을 슬쩍 넘기는 위치에 유구한 역사를 지닌 속초 사잇길 10길에 대해서 과거와 현재  여기서 사는 사람들 생활과 그 역사가 펼쳐지는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이 너무나 감동적이고 흥미로웠다. 2019년 4월부터 1기 속초사잇길 아카데미 교육을 받고 올해 3월부터는 시민 대상으로 함께 노르딕워킹 팀으로 마지막 공공근로로 빠진 2개월을 제외해서 계속 걸었던 속초는 그 소속 국가가 현 대한민국만 아니고 일제감정기, 수복이전 북한이었던 기우한 장소이다. 이제 태어난 고향(일본 아키타현 18세까지)보다 긴 세월을 살고 있는 제2 고향 속초에도 일제감정기의 약탈이 있었음을 이제야 알고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 죄 값을 갚기에 역부족이고 부족하지만 주변의 분들을 위하여 봉사의 삶을 통해 도움을 주고 싶다.
이하 10길을 노르딕워킹 팀으로 다녔던 좋은 점을 정리하였다.
1. 역사 인식:시집을 왔던 24년 전 이야기인데, 시어머니의 아버님이 저에게 말씀하신 일본어를 시어머니도 처음으로 들었다는 것. 그 할아버님이 동네(양양)사람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셨다는데 왜 숨겨야만 했었는지, 양양에서 나온 철광석이 속초를 통과해서 원산으로 가고 일본으로 수출(약탈)되었다는 역사를 알게 되었다.
2. 사람들과의 소통: 매일 10시부터 2시간 씩 10길을 노르딕워킹으로 시민분들과 다닐 때 정이 생기고 이야기꽃이 피면서 다녔던 것이 재산이 된다.
3. 건강 회복 : 사잇길을 하루 3-8키로 건고 추가로 영랑호나 주변 바닷가를 걷다보니 하루 3만보이상 4만보까지로 걸어서 그런지 당뇨수치가 많이 내려가고 몸무게는 무력 사잇길을 알기 전보다 7키로나 빠졌다. 건강을 되찾아서 힘든 일도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 장점이다.
4. 대회 참가와 당천 : 100만보 걷기 대회에서는 전체 걸음 수는 중간발표 때 13등, 마무리단계에서 10등 이내로 많이 걷게 되었다. 반가운 것은 추천으로 50만원 화장품이 당천된 것이다. 너무 큰 상을 받게 되어 같이 대회 참가한 언니들에 미안하긴 했다.
5. 개인적인 꿈 : 사잇길을 아카데미교육에서 길에 대한 설명 중 세계 사람들이 다니는 스페인 산티아고에 가는 길을 배웠다. 기독교인의 신앙으로 다니는 순교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속초 사잇길을 다니면서도 길에 숨겨져 있는 역사를 듣고 삶이 풍부해진다.  속초 사잇길을 이어서 통일전망대까지의 자전거길 해파앙길을 며칠로 이어서 걸어본 경험도 또한 차로만 바쁘게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다 지나가 못 보았던 아름다운 여유를 느낌으로서 저는 지금까지 흘려보냈던 시간들에게 너무 미안함을 느꼈다. 너무 갇혀 살았고 모른 것이 많아서 저는 꼭 스페인 산티아고로 갈 꿈을 꾸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몸이 약해서 방구석에 앉아있기만 하고 어디 갈 때 짧은 거리도 다 차로 이동했던 제가 두 개다리에 더 2개 스틱을 더해 4발로 이 땅 곳곳을 돌아다녀 아름답고 역사로는 미인한  시간을 마음에 새겨 사죄하는 마음으로 다람들과 올려 인생을 멋있게 살 회망이 생겼다.
너무나 큰 은해를 준 희망의 사잇길을 기획해주신 이수영국장님, 조상현부장님께 감사하며,또 사잇길에 연결해 주신 이희숙언니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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